2020.06.18 ㅣ the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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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30억 유치 목표, 소비자 접근성·젊은층 확보 과제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한 차별화 포인트는 브랜딩과 운영의 효율성이다”
16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만난 김형산 스윙 대표(사진)는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은 플레이어가 많아 특정 브랜드에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산업은행, 일본 닛산 본사를 거쳤다. 이후엔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모빌리티 관련 기업을 심사했다. 지난해 초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나온 뒤 스윙을 설립했다.
현재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은 포화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윙을 포함해 10여개의 업체가 길거리 주행 전쟁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가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공유 전동킥보드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접근성이 높아지면 그만큼 사용자 경험도 확대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각 업체들이 특정 지역마다 배치하는 전동킥보드 수는 대동소이하다”며 “이용자 패턴에 따라 전동킥보드를 효율적으로 이동시켜 접근성을 높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동킥보드 사용자 대부분이 젊은 층인 만큼 '영브랜드'로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젊은이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서울 성수에 둥지를 튼 것도 브랜드 영감을 얻기 위해서다.
그는 “카 셰어업체인 ‘우버’와 ‘리프트’는 서비스 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브랜드 선호도에선 우버가 압도적이다”라며 “시장 플레이어가 많고 퀄리티 차이가 적을수록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스윙은 힙하고 멋있는 사람들이 타는 전동킥보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투자 유치에 한창이다. 투자금으로 전동킥보드 수를 늘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스윙은 2200대의 전동킥보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00개가 서울시 9개구 곳곳에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달까지 약 700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해 여름 내로 30억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며 “자금을 지원받으면 전동킥보드를 3000~4000대 추가 증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 잠재력이 해외 시장보다 크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인구밀도가 높아 전동킥보드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시민 의식도 뛰어나 해외보다 고장·파손 사례도 적어 리스크 관리에도 용이하다.
이에 김 대표는 “프랑스 파리의 경우 공유 전동킥보드가 2만대가량 운영되고 있는데 없어서 못 탈 정도”라며 “파리 면적보다 5배 큰 서울의 경우 10만대까지 수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은 공유 전동킥보드를 일부러 물에 빠뜨리거나 훼손해 버리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난다”며 “국내에선 그런 사례가 드물다. 질서가 확립돼 공유 전동킥보드 사업을 펼치기 좋은 환경”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공유 전동킥보드 업계는 산업 확대를 위해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스윙을 포함한 10여개 업체들은 ‘퍼스널모빌리티서비스얼라이언스(SPMA)’를 구성해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자체의 협조로 공유 전동킥보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곳이 확대되면 소비자와 업체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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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비 기자
출처: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006171321325760105916&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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